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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하면 로열티 오른다?…작년 카네이션·장미 로열티 34억
[HOOC]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행사가 많은 5월. 감사하고 또 축하하는 마음에 지금도 누군가는 장미와 카네이션을 구입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지난해 장미와 카네이션 구매로 해외에 지불한 로열티만 34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아실까요? 최근 3년 간 해외에 지불한 장미와 카네이션 로열티는 110억원이나 됩니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7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에 지불한 품종 로열티는 1436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5월엔 카네이션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원예 작물의 수요 증가가 곧 로열티 증가로 이어졌죠.

좀 더 자세히 자료를 들여다 보면 지난 2001년 대표 원예작물의 로열티 지불액(5억5000만원)은 지난해 136억원으로 25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버섯 49억300만원, 장미 30억원, 참다래 25억원, 난 15억4000만원, 국화 7억4000만원, 카네이션 4억원, 거베라 2억7000만원, 블루베리 1억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해 품종보호권이 설정된 품종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해야만 합니다. 정부가 품종(종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골든씨드(GoldenSeed) 프로젝트’와 원예 작물 로열티 대응 기술개발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장 의원은 “특히 5월에는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꽃다발 수요가 급증하지만, 축하와 감사 표현을 많이 할수록 로열티 지급으로 인한 국부 유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상당히 아쉽다”며 “적극적인 신품종 개발과 우수 품종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로열티 지불 규모를 줄이고 우리나라가 종자산업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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