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산둥 루넝(중국)과의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4-1 전북 승)을 마친 뒤 “모든 스포츠를 다 즐기는 편이지만 똑같은 경기를 다섯 개 채널에서 중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그 경기만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의문을 제기한 뒤 “어린이날인데 축구를 보고 싶어하는 어린이도 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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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이날 축구보고 싶은 어린이들은 어떡하라고”라는 글과 함께 같은날 프로야구 한화와 케이티의 경기를 다섯 개 채널에서 중복으로 중계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를 ‘전파 낭비’라고 비판했다.
이동국의 글은 야구와 축구팬들이 갑론을박하는 문제제기로 번졌다.
이동국은 전파 낭비라는 표현에 대한 비난 여론에도 “글을 통해 전달했듯이 축구를 보고 싶은 어린이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평소 생각을 소신 있게 전달했을 뿐”이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축구 관계자들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접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저도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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