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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울러·폴터, 가장 과대평가된 골퍼”
美골프닷컴 PGA·LPGA 설문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빌 하스
11%가 “나 자신도 과소평가 됐다”

LPGA선수들은 비거리 갈증
“드라이버 15야드 더 나간다면
25만달러 낼 용의있다” 75%


세계최고의 무대인 미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의외로 그들도 보통 사람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구는 실력에 비해 많은 조명을 받고 있다며 불공평하다고 여기고, 나는 왜 이리 거리가 안나올까 더 나갈 수만 있다면 거금도 낼수 있는데 라는 비현실적인 생각도 한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PGA투어, LPGA투어, 챔피언스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한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PGA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내용을 살펴본다.

이들은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리키 파울러와 이언 폴터(이상 24%)를 꼽았다. 3위는 버바 왓슨. 26세의 파울러는 장타력과 파워풀한 스윙, 투어에서 가장 개성있는 패션감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선수. 푸마 코브라의 간판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파울러의 우승횟수는 단 1회. 골프닷컴은 ‘가장 부유하고 유명한 1승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언 폴터도 괴짜이면서 기량도 뛰어난 선수로 사랑받지만 PGA투어에서는 단 2승 뿐이다. 왼손잡이 장타자 왓슨은 마스터스 2승을 거뒀지만 동료들로부터는 아직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대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빌 하스(11%)가 꼽혔다. 하지만 공동 1위에 오른 답변이 흥미롭다. 바로 투표를 한 자신(me)이라는 의견 또한 11%에 달해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보여준다. 버바 왓슨은 이 설문에서도 3위(8%)에 올라 평가가 엇갈리는 선수로 나타났다.

‘거리냐, 퍼트냐’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퍼트가 지지를 받았다. 투어 최고의 장타자가 되고 싶다(14%)는 선수보다 최고의 퍼팅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86%)는 답변이 훨씬 많았다.

투어 최고의 코스로는 리비에라가 18%, 뮤어필드 빌리지가 15%로 1,2위에 꼽혔다.

또 ‘누가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 18승을 넘어설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76%가 타이거 우즈, 24%가 매킬로이를 꼽았다. 확실히 내리막에 접어들어 메이저 승수가 쉽지 않아보이는 우즈지만 아직은 니클로스의 기록을 노릴 유일한 선수라는 평가다.

LPGA투어 선수들의 의견도 흥미롭다.

‘드라이버가 비거리가 15야드 더나간다면 25만달러 낼 용의있느냐’는 설문에 75%의 선수들이 그렇다고 답해 거리에 대한 갈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디아 고와 렉시 톰슨 중 누가 메이저 우승을 더 많이 할 것 같은가라는 설문에는 86%가 리디아 고를 꼽았다. 비교 대상을 잘못 뽑은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대회로는 US오픈(39%)이 브리티시 오픈(33%)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호텔 미니바의 술 등을 먹고 이를 속이려한 적이 있느냐’는 장난스런 설문에 놀랍게도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는 시니어 선수들은 역대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는 설문에 잭 니클로스(58%)를 꼽아, 타이거 우즈(42%)보다 높이 평가했다. 우즈가 앞으로 메이저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할 것(30%)이라는 답변도 이를 뒷받침한다. 1승(22%) 혹은 2승(22%)는 더 할 것으로 예상한 선수도 제법 있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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