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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만원대요금제 국내 첫 출시
전 국민 음성 무제한 시대가 열린다. 낮은 요금을 내고도 시간 상관 없이 음성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음성 무제한 상품을 KT를 필두로 이동통신 3사가 속속 선보인다. ▶관련기사 13면

7일 KT는 국내 최초로 최저 2만원대 후반부터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했다.

최저 요금인 2만원대 요금제부터 4만원대 요금제까지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선간 통화가 무한으로, 5만원대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유무선 간 통화도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요금제들이 6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에서만 가능했거나, 또는 자사 가입자끼리만 허용했던 음성 무제한을 사실상 모든 요금제로 전면 확대한 셈이다.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도입으로 실제 데이터 이용량에 가장 적합한 요금을 선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1인당 평균 월 3590원, KT LTE 고객 1000만명 기준 연간 총 4304억원의 실질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들의 통신 이용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콘텐츠·앱 시장 및 관련 ICT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2만원대로 음성·문자 무한 사용은 물론, 데이터만 선택해 최적의 요금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계 통신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T가 2004년에 처음 선보인 월 10만원의 요금에 음성통화를 무한 제공하는 무제한 정액 요금제와 비교하면 통신비가 10년 만에 70%가량 저렴해진 셈이다.

한편 KT가 음성 무제한 요금제의 포문을 열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비슷한 방식의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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