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리상권 우리가 지킨다> 중간 유통단계 없이 농산물 직거래…안전먹거리 제공 月6000만원 매출
협동愛로컬푸드협동조합
1억5000만 원의 출자금으로 설립된 협동愛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김학희 전주시 완산구)은 농가 회원 200여명과 소비자 회원 3000여명을 확보 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이름인 협동愛는 ‘서로 협동해 사랑을 실천하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또한,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중간유통단계를 없애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함으로써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협동愛로컬푸드협동조합의 직매장은 관내 농가와 농ㆍ식품 가공업체가 참여해 지역특화 상품 등 싱싱한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생산자간 일일 직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조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과 협력해 매달 17개 품목을 수거하고 한 품목당 잔류농약, 방사능, 유전자 변형 등 246가지의 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협동愛로컬푸드협동조합은 매장 오픈 후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손익 분기점에 도달했다. 현재는 본점을 포합해 총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 매출은 6000만원 가량이다.

본점은 효자동 신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머지 매장은 200~300평 사이의 대형 마트에 코너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이 곳에는 야채, 청과, 2차 가공식품 등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 모두를 ‘사랑愛’란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로컬푸드 식자재 유통사업도 펼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 10여곳과 일반식당 20여곳에 지역의 농산물로 만든 로컬 푸드를 배달하고 있으며 연내에는 배달처를 1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협동愛로컬푸드협동조합은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도 지난해 10월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인건비의 일부와 사업 개발비 등을 정부로 부터 지원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합이 처음부터 잘나갔던 건 아니다. 조합 설립 시 출자금 마련과 생산농가 섭외가 힘들었으며 매출은 많은데 수수료가 너무 적어 조합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농가 및 생산자들에게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수가 없는 공익적인 성격이 강한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농가 및 생산자들의 판로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학희 조합 이사장은 “이 두가지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사업 전망은 밝다고 확신한다”며 “지속적으로 농가 및 생산자를 발굴해 다양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동愛로컬푸드 협동조합은 매출신장도 중요하지만 공익적인 사업 취지에 맞게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펼쳐왔다. 지난해 겨울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김장대축제를 마련했으며 도내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행복한 겨울나기를 돕는 취지에서 조합원들이 김장용 물품을 후원한바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