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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의 과학기술자상, 포스텍 이기택 교수
[HOOC=이정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5월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환경오염물질인 질소화합물의 바다 유입에 따른 해양생태계 교란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기택(49)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질소오염물질은 대기로 배출된 질소에 산소 또는 이산화탄소 등이 결합한 화합물을 일컫는다. 인구증가와 산업활동 때문에 지속 증가하는 환경오염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북태평양에서 측정한 질산염과 인산염의 농도자료와 질산염 유입년도 추정모델을 통합한 새로운 기법을 이용했다. 그 결과 한ㆍ중ㆍ일 등 동북아시아 경제성장 시기인 1970년대 이후부터 북태평양에서 질산염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질소오염물질 유입이 질산염 급증 현상의 주요 원인인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
이 교수는 이어 질소오염물질의 지속적 유입이 해양생태계 토대인 영양염 균형을 파괴하고 식물플랑크톤종 조성에도 영향을 끼쳐 생물변이 등 생태계 교란을 야기할 수 있는 점도 규명했다.

이 교수는 “질소오염물질의 대기 침적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연안에 집중된 미국 동부연안과 유럽 연안 등에서도 증가해왔기에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적 파급효과를 갖는다”며 “많은 시민들이 해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게 되도록 대중과 소통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최근 세계 최고 학술지로 꼽히는 사이언스지에 2회에 걸쳐 발표됐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사이언스와 네이처,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8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dsun@heraldcorp.com



* 사진설명입니다

이기택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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