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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딛고 일어선 ‘부산항축제’, 해양안전ㆍ문화 축제로 거듭난다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전면 취소됐던 부산항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산항을 알리고 해양안전ㆍ문화 인식 확산을 위해 개최되는 ‘제8회 부산항축제’는 부산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개막식은 서병수 부산시장, 지역국회의원,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치버튼, 개막공연, 해상안전멀티미디어쇼, 불꽃연출로 구성된다.

‘개막공연’은 부산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아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고, 공연후 진행되는 ‘해상안전멀티미디어쇼’는 특수조명과 레이저를 활용, 부산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항에서 10분간 펼쳐지는 ‘불꽃연출’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올해 행사에는 해양항만수산 분야 30개 기관ㆍ단체ㆍ기업의 참여와 협조로 해양체험, 전시, 공연 등 3종 2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히, 안전사고예방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어느해 보다도 알차고 편안한 축제가 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우선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부산해양특수구조단, 부산항만소방서는 해상안전훈련과 소방정 살수시연으로 시민들에게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 방법과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

또한, 부산항축제의 인기행사인 ‘스템프 투어’는 최근 부산으로 이주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국립해양조사원, 해양환경개발교육원과 국립해양박물관 등 해양항만 관련 전문기관이 참가해 가상선박항해시뮬레이터체험, 해양영토정보체험, 해양환경체험 등을 제공할 예정으로 참가자들은 해양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을 실감나는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 해운ㆍ항만단체와 관련법인들로 구성된 전국 해양산업 총연합회에서는 부산항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축제 마지막 날 개최되는 걷기대회는 해운항만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태종대를 일주한다.

부산항만공사에서는 아름다운 부산항 투어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카약체험ㆍ어린이 등대체험교실ㆍSee&Sea갤러리 특별전을, 해양대학교에서는 모트ㆍ보트 체험을, 해군작전사령부에서는 해군함정 승선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양산업연맹은 바다를 주제로 글짓기ㆍ그림그리기대회를 개최해 유치원생, 초중고교생들에게 미래 해양항만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장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또 퍼레이드 공연, 다양한 상설공연, 시민 참여무대, 유관기관 홍보관, 일자리부스 등도 운영해 부산항축제를 더욱 재미있고 풍성하게 꾸민다.

행사 주관기관인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도 종합적인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영도구, 영도경찰서, 부산항만소방서 등 안전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행사기간중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축제가 해양항만 관련 기관의 참여 및 전폭적인 지원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행사가 될 것이다”며 “특히, 원도심 주민들의 희망으로 올해 최초로 선보이는 ‘부산항 불꽃행사’는 부산항축제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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