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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홍지사 8일 오전 10시 소환…“돈 목격자 2~3명” 혐의입증 자신
[헤럴드경제=함영훈ㆍ양대근 기자]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8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6일 홍 지사의 금품 수수 심증을 짙게 하는 정황과 진술이 잇따라 확보됨에 따라 홍 지사를 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 수순을 밟기로 했다.


수사팀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1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과정에서 목격자가 2~3명 있다는 진술 등 결정적인 단서가 될 증언을 상당부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억 수수 정황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한 검찰은 홍 지사 소환을 앞두고 돈 전달 과정과 관련이 있는 참고인 2~3명을 추가로 불러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에 대한 4차례 조사와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나경범(50)씨, 강모 전비서관 등 홍지사 측근들에 대한 참고인 수사를 통해 2011년 6월 성완종 회장이 홍준표 최고위원 경선 후보에게 전해주라던 1억원을 쇼핑백에 담아 국회 모처에서 홍 지사에게 전달할때 목격자가 2~3명 더 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부사장이 당시 홍 후보를 만날때 자신의 부인과 함께 갔으며, 나씨 등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성 전 회장과 윤 전 부사장 모두 원내 진입을 희망하던 상황이라 홍준표 의원의 당권 장악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점, 윤 전 부사장이 한때 홍 지사 캠프의 공보특보를 했고, 경남기업에 입사하기 직전이던 당시 홍 지사의 현 측근들과도 동료 관계를 유지하면서 홍 지사의 당대표 당선을 위한 자금문제 등에 대해 고민을 공유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에 출근하면서 “(검찰이) 윤씨를 통제해 진술 조정한 것은 수용하지 못한다”면서도 소환일정과 관련해 “아마 곧 검찰 조사를 받아야 될 것”이라며 출두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홍 지사는 “(윤씨가) 대선, 총선 때도 똑같이 (돈) 심부름을 했을 것”이라며 성 전 회장의 자금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보다 광범위하게 정치권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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