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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탄천에 ‘뱀 출몰’ 제보…고3학생 물려 입원?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경기 성남 탄천로에서 뱀이 출몰해 벤치에 앉아있던 고 3학생이 뱀에 물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제보가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에 올라와 조사에 나섰다.

이 시장의 트위터에는 지난 5일 아이디(@kcygus)를 가진 시민이 “탄천 생태가 복원되면서 뱀같은 야생동물의 출몰로 가벼운 슬리퍼나 옷차림으로 산책나왔다가 피해 우려된다”며 “오늘 고 3 아들이 무심코 뒷짐진채 벤치에 앉았다 뱀에 손이 물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에 글을 올린 이 시민은 이재명 시장에게“시민들에게 주의보 발령”을 부탁했다. 이 시장은 어느 지역에서 뱀이 출몰했는지와 대책을 세울 것을 즉각 지시했다. 성남시는 뱀의 출몰 빈도와 독성 여부를 확인한 후 안전 대책을 세우기로했다.

탄천의 뱀 출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에는 탄천으로 퇴근을 하던 한 시민이 뱀을 발견해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기도했다. 이 시민은 “퇴근길에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가보니 뱀이 있었다”며 사진을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이 시민은 “탄천에서 뱀이 나온단 사실을 처음 알아서 충격”이라며 “밤에 반팔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자칫 잘못하면 뱀에 물릴 수 있겠다면 독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박사건”이라고 말했다.

판교 산책로 주변에서도 뱀이 나와 주민들이 ‘뱀 출현지역’이라는 표지판을 세워줄것을 요구하기도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7월 야탑교와 구미동 쪽 탄천본류에 현수막으로 ‘뱀 출현 지역 조심하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앞서 2013년 7월 31일 수정구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환경정비 작업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 한 마리가 발견됐다. 금개구리는 전국적으로 서식지가 10여 곳 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연두색 몸체에 등에 두 줄의 금색 선이 있는 한국 고유종이다.

한 시민은 “탄천의 생태계가 복원됐다는 사실이 반갑기는 하지만 성남시가 안전 대책을 별도로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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