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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한, 군인 홍성지 꺾고 맥심배 3번째 우승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최철한 9단이 군인 홍성지 9단을 누르고 맥심배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최철한은 어린이날인 5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홍성지 9단에게 26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승1패로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이번 우승으로 최철한은 2009, 2010년에 이어 이 대회서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철한은 8강에서 이세돌, 준결승에서 김지석 등 쟁쟁한 강자들을 꺾고 결승에 올라 현재 해군에서 복무중인 홍성지와 만났다. 첫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던 최철한은 2국과 3국을 내리 따내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최철한은 어린이날 대국을 하느라 딸 수민이와 놀아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면서 “우승컵을 수민이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주겠다는 약속은 지켰다”고 흐뭇해했다.

최철한에게 이번 결승전은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달 GS칼텍스배에서 목진석 9단에게 석패하면서 한동안 후유증을 앓아야했다. 이번 1국에서 패한 것도 그런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최철한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편하게 두라고 응원해 준 아내(윤지희 3단)의 격려 덕에 내 스타일의 바둑을 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2013년 명인전 이후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다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올 12월 제대 예정인 홍성지 9단은 2008년 물가정보배 우승 이후 7년 만에 타이틀 사냥에 나섰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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