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주 씨와의 평양 고려 호텔 인터뷰에서 주씨는 “북한에 불법 입국했음을 알고 있다”며, “체포되길 바랬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씨는 “지난 2월 북한 여행을 계획했다”며 “미국 영주권자인 한국인의 북한 입국이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덧붙이기도.
또한 불법 입북 혐의로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질문에 “처벌을 달게 받겠다”면서 “부모님과 사랑하는 이들이 걱정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나는 잘 있고 북한이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 = 방송캡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주씨가 지난달 22일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 입국하다 단속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CNN 측의 인터뷰는 지난 2일 북한 당국에 인터뷰를 요청한 데 이어 4일 밤 당국의 허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주씨는 침대가 놓인 방에서 지내고 있지만, 외부와의 접촉은 금지당한 상태며 인터넷, 텔레비전과 라디오 그리고 전화도 쓸 수 없다고 밝혔고, 외부와 통화는 안 되지만 억류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CNN은 주씨가 불안한 기색 없이 웃는 표정이었으며 인터뷰 동안 편안해 보였다고 밝혔다.
북측에 억류된 한국인 학생 (동영상 = CNN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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