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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R로 바라본 강정호 가치와 클러치 능력
주전의 가능성이 보이는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페이스북

[ 헤럴드 H스포츠=양익석기자 ] 강정호의 WAR은 0.3이다. 강정호의 WAR는 팀 내 4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중에서 14위에 해당한다. WAR가 누적 스탯이고 주축 선수와 비교해 약 1/3정도 출장 기회를 가졌던 강정호의 기록은 더 이상의 가치를 나타낸다. 35타수를 기록한 강정호를 100타수로 늘려 단순하게 WAR를 보정하면 강정호의 WAR는 0.9가 된다. (WAR는 Fangraphs 기준)

강정호의 보정된 WAR는 메이저리그 전체 32~44위에 해당하고 이는 한 팀에서 1~2위에 해당하는 순위이다. 강정호의 보정된 WAR는 피츠버그 내에서 WAR 9.0인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와 더불어 1위권이다. 강정호가 유격수임을 감안하면 그의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진다. WAR를 보면 강정호 선수는 이미 팀 내 주축 멤버다.

피츠버그 야수 WAR 순위,(201553일 기준)
1위 0.9 그레고리 폴랑코, 우익수
2위 0.4 닐 워커, 2루수
3위 0.4 스탈링 마르테, 좌익수
4위 0.3 강정호, 내야 백업
5위 0.2 션 로드리게스, 내야 백업
6위 0.2 페드로 알베레즈, 1루수
7위 0.2 크리스 스튜워트, 백업 포수
8위 0.1 프란시스코 서벨리, 포수
9위 0.0 코레이 하트, 1루, 외야 백업
10위 -0.1 앤드류 멕커친, 중견수
11위 -0.4 조디 머서, 유격수
12위 -0.5 조쉬 해리슨, 3루수
13위 –0.5 앤드류 람보, 외야 백업

메이저리그에서 연착륙 중인 강정호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사용설명서를 아주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강정호는 선발로 기용된 6경기에서 슬래쉬 라인 .350/.364/.450/.814를 기록했고, 대타로 나선 8경기에서 슬래쉬 라인 .000/.125/.000/.125를 기록했다.

선발 6G .350/.364/.450/.814
대타 8G .000/.125/.000/.125

넥센시절의 모습을 찾고 있는 강정호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활약하고 있는 유격수와 3루수를 살펴보자.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와 3루수 조쉬 해리슨의 WAR를 합하면 –0.9로 기용하면 할수록 팀에 마이너스가 된다. 부진한 머서와 해리슨과 강정호의 결과물을 생각하면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강정호, 조디 머서, 조쉬 해리슨의 7일간 스탯을 살펴보면 많은 차이가 난다.

강정호 .417/.462/.750/1.212
머 서  .185/.185/.259/0.444
해리슨 .043/.043/.043/0.087

시범 경기에서 타율 .333을 기록하며 날아다녔던 조디 머서, 주전으로서 괜찮은 타율 .291을 기록했던 조쉬 해리슨, 타율 .200을 기록해 마이너리그로 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던 강정호, 그들은 이제 서로 다른 입장이 되었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스코어 0:1로 지고 있는 가운데 9회초 100마일을 던지는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상대로 82마일 커브를 받아쳐 팀을 구하는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강정호의 클러치 능력과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상대로 예열을 마쳤음을 보여줬다. 강정호는 클러치 상황(Late/Close)에서 흥분하게 만드는 화려한 슬래쉬 라인을 작성했다.

강정호 클리치 상황 .667/.667/1.333/2.000

피츠버그 클린튼 허들 감독은 팀을 수렁에서 건져 낸 강정호의 홈런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 MLB.com 허들 감독의 인터뷰에서 “흥분되지 않나요? 덕아웃으로 돌아 올 때 그의 미소를 보는 것은 즐겁네요. 그는 그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매년 MVP 활약을 해오는 앤드류 맥커친의 부진과 5할도 안 되는 피츠버그의 승률(.480) 그리고 꼴지를 담당해오던 시카고 컵스의 약진과 맞물려 팀이 상승 모멘텀을 타기 위해서는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강정호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WAR를 보면 강정호 선수는 이미 팀 내 주축 멤버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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