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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 한화 탈보트, kt 상대로 자신감 찾는 계기가 될까
kt를 제물 잡아서 상승세 탈까? ⓒ한화 이글스

[ 헤럴드 H스포츠=정세홍기자 ] 한화가 달라졌다. 시즌 15승(12패)를 거두며 순위표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연일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청자들의 사랑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 시즌 명승부가 유독 많은 팀이 바로 한화 이글스다.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던 한화. 팬들을 보살로 만들며 패배 의식에 젖어들게 만들었던 한화가 이제는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끈끈하면서도 중독되는 마약 같은 야구를 펼치고 있다. 상대는 유독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막내 kt 위즈다.

한화에서는 미치 탈보트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탈보트는 이번 시즌 6게임에 출전, 1승 2패 평균자책점 7.66을 기록하고 있다. 탈보트는 알다시피 ‘믿고 쓰는‘ 삼성 출신의 외국인 투수다. 최근 등판한 KIA전에서는 잘 던지다가도 수비 실책과 함께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탈보트와 유먼이 용병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의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이닝(120.1)을 소화했고 선발승도 7승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 안영명이 4승, 탈보트, 유먼, 배영수가 각각 1승씩을 거뒀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5월의 키 플레이어로 배영수, 송은범, 탈보트를 뽑았다. 지난 롯데전에서 ‘주황 피의 에이스’ 배영수가 부활을 알리며 6.1이닝 호투했다. 마무리 윤규진 또한 조만간 1군에 복귀할 예정이며, FA로 영입한 송은범 또한 4일 현재 1군 엔트리에 복귀하면서 유창식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탈보트가 kt를 상대로 자신감을 얻고 팀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 일만 남았다.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용규와 김경언, 김태균의 타격감이 뜨겁다는 점도 반갑다. 한화의 15승 중 11승이 바로 대전 홈구장에서 올린 것일만큼 홈에서는 강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화가 kt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갖는다는 것도 호재다. 삼성, 두산이 kt를 상대로 4전 전승, 넥센이 kt를 상대로 6전 4승 2패를 거둔 반면에 한화는 kt와 한 경기도 치르지 않으면서 4위에 올라있는 것이다. kt와의 맞대결 성적을 빼면 삼성과 함께 가장 많은 승수(15승)를 쌓은 팀이 한화이다. kt를 제외하고는 전 구단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어 차이가 크지 않다. 다른 사람들은 다 하는데 나만 못한다면 정말 억울할 것 같다. 한화의 팀 분위기와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한화에게 가장 큰 적은 방심이 아닐까?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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