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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한일관계, 과거사는 짚고 넘어가되 매몰되지 않아야”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최근 아베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의 외교는)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짚고 넘어가되 과거사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일본 아베총리의 과거사 발언과 관련, 아베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록산 과거사 문제와 진실한 사과로 이웃국가과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미국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이 이렇듯 과거사 문제에 매몰돼어 가고 있다 하더라도 이것은 우리가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외교는 과거사에 매몰되지 않고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고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한중관계 등 외교 문제는 또 다른 차원의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각 사안에 따른 우리의 외교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소신있게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경제를 위해서도 외교에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차분하면서도 강력한 외교와 실리외교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중남미 4개국 순방에서 귀국한 이후 과로로 말미암은 위경련과 인두염 등으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해 온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일주일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이날 1주일 만에 공식 업무에 복귀한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일행을 잇따라 접견한다. 박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5일 낙도 어린이 등 초등학생 1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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