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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사리 전분·흑설탕 조화 日 양갱‘우이로우’먹어 봤니?
‘우이로우(ういろう·사진)’는 일본 각지에 있는 일본 전통과자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양갱과 비슷하지만 좀 더 부드럽고 찰지다. 쌀가루를 원료로 한 나고야(名古屋)의 우이로우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야마구치현(山口縣)의 우이로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야마구치현 우이로우는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을 자랑한다. 고사리의 뿌리에서 나는 전분인 와라비(わらび) 가루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사진=Japan Brand/야마구치의 우이로우]

야마구치의 우이로우는 무로마치(室町)시대(1338~1578년) ‘야마구치 아키츠 지로우사쿠’라는 사람이 처음 제법을 개발했다고 알려져있으나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후쿠다야(福田屋)’라는 일본 전통과자 집이 우이로우를 판매했다는 기록이 현존하는 야마구치산 우이로우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어째든 야마구치산 우이로우는 그 맛을 잊지 못한 장인들의 손을 거쳐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야마구치 시 출신으로, 대대로 우이로우 과자점을 운영했다는 후쿠다 유리코(86) 야마구치현립대학 교수는 “과거 야마구치 농부들은 부업으로 고사리 뿌리를 쌀과 교환했다”면서 고사리 뿌리를 이용한 야마구치 우이로우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야마구치 우이로우는 단 맛을 내기 위해 흑설탕을 이용하는데, 초여름에는 녹차를 넣어 인기를 끌고 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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