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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5년내 클린모빌리티 구현할 것”
전기차 학술대회 박람회’개막…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연설
2018년까지 11조3000억원 투자…친환경차 22종 ‘풀라인업’갖춰


“현대ㆍ기아차는 5년내 친환경 차량 22종 이상의 풀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겠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28회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박람회(EVS28)’에서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그린카 시대를 맞은 현대차의 포부를 밝혔다.


이 전무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래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하고, 지속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현대차의 생존전략인 ‘클린 모빌리티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대차의 클린 모빌리티 로드맵은 3단계로 구성됐다. 우선 기술 효율을 통해 가솔린ㆍ디젤 모델의 연비개선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HEV) 차량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뒤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전기차 등 클린 모빌리티로 그린에너지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아마존 숲 파괴와 남극 빙하 붕괴가 심각하다”며 “1000대의 배터리 전기차는 나무 66만7000그루, 이산화탄소 3000t의 절감효과와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4일 오전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으로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개막을 알리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그는 친환경차 시장 선도를 위한 키워드로 고효율을 위한 차량 전동화와 탄소배출 제로를 제시하면서 현대차의 구체적인 공정표도 내놨다. 이에 따르면 2000~2010년 연구개발 단계에 이어 2011~2015년 쏘나타 하이브리드ㆍ투싼 수소연료전지차ㆍ쏘울EV 등의 대량생산을 거쳐, 2020년까지 HEV 12종, PHEV 6종, 전기차 2종, FCEV 2종 등 총 22개 친환경차량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FCEV의 차세대 모델은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전무는 이 같은 로드맵이 단순 현대자동차그룹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전방위적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배터리ㆍ부품사 등 관련업계 기업들과 인프라 정책을 지원하는 정부의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미래에 클린모빌리티는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까지 4년간 80조7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운 가운데, 전체 투자액의 85% (68조9000억원)가 들어가는 자동차 부문에서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11조3000억원을 다양한 친환경차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천예선ㆍ정태일 기자/kill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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