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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생 김치녀 조롱 페이스북 페이지, “홍보해줘서 고맙다?”
[HOOC]이화여대 총학생회가 페이스북 페이지 ‘김치녀’에 올라온 글이 이화여대 구성원전체를 모욕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가운데, 해당 페이지 측이 “덕분에 홍보가 잘돼서 고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대 총학은 페이스북 ‘김치녀’에 올라온 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이 페이지에는 “일부 이대생 때문에 이화여대가 남성들로부터 개XX먹는 이유”라는 글과 함께 사진 네장이 올라왔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한 사진에는 군복을 입은 두 남성이 여성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고, 사진 밑에는 “군대 갔다온 아들이 폭력과 살인만 배워서 엄마의 자궁을 파괴한다는 내용의 이화여대 반전 반군대 퍼포먼스”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국방부에 페인트를 던지며 반전시위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밖에도 이대 졸업생들의 군대 관련 발언, 이대 졸업생이 군복무 가산점에 대해 헌법 소원을 제기해 군 가산점제를 폐지했다는 기사 등을 인용하며 이대생들을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이에 이대 총학은 경찰에 해당 페이지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는데요. 

사진=페이스북 캡쳐

이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후 해당 페이지는 오히려 수사 요청에 대해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3일 이 페이지에는 “이대 총학생회야 니들이 참으로 고맙다. 덕분에 페이지 홍보가 업청됐네? 덕분에 당일 최고치(방문) 달성했다”며 “니들 대선배인 유관순 열사는 이나라를 위해 일본이랑 싸웠지만 니들은 꼴페미 김치들을 위해 남자들과 싸우고 있냐? 유관순 열사가 하늘에서 통곡하겠다”며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는 이대 총학의 수사요청을 조롱하는 사용자들이 계속해 참여하며 4일 현재 좋아요 1164개와 141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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