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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미의 무비 Q&A] ‘차이나타운’ 속 어린 일영, 알고보니 이름 난 ‘연기 신동’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Q.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일영’(김고은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 배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 많은 장면에 등장하진 않지만, 매 장면마다 아이답지 않은 눈빛에 압도 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린 일영을 연기한 아역 배우는 누구인가요?

A. ‘차이나타운’ 속 어린 일영 역을 맡은 배우는 2006년 생인 김수안 양입니다. 극 중 성인 일영을 연기한 김고은과 닮은 외모는 물론, 남다른 눈빛과 분위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잡았죠. 특히 짐가방에 실려온 일영이 차이나타운의 대모 ‘엄마’(김혜수 분)와 처음 대면하는 장면에선 나이 답지 않은 강렬한 눈빛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혜수 또한 김수안을 두고 “강한 에너지가 있다. 동물적으로 뿜어내는 에너지 같은 건데 굉장히 생경하면서도 강렬하다”고 극찬했습니다. 

사실 김수안은 충무로에서 이미 ‘연기 신동’으로 소문 난 아역 배우입니다. 영화 ‘숨바꼭질’(2013), ‘경주’(2014), ‘제보자’(2014), ‘카트’(2014) 등 다수의 영화에 얼굴을 비췄습니다. 지난 달 열린 제2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선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피크닉’ 편)를 통해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피크닉’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은 올해 열 살인 김수안을 ‘최고의 여배우’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김수안은 연상호 감독의 첫 극영화 ‘부산행’에 공유의 딸 역으로 캐스팅됐습니다. 충무로의 보석같은 배우로 성장해가고 있는 김수안의 앞 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 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다. 김혜수·김고은을 필두로 한 출연진의 열연과 한준희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 등이 호평받고 있다. 지난 3일 541개 스크린(2308회 상영)에서 15만2357명을 불러모아 한국영화 박스오피서 1위, 전체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는 62만4240명을 기록 중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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