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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첫 홈런에도 빛바랜 활약, 전LG 리즈 때문…?
[헤럴드경제]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정호의 9회 초 극적인 동점 홈런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했다. 전 LG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루수 강정호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에도 세인트루이스에 2-3 으로 패했다.

0-1로 뒤진 9회 초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쳐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이어진 연장 12회 피츠버그는 ‘엘 토로(황소)’ 페드로 알바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앞서 나갔다. 이번 시리즈 앞서 치뤄진 두 번의 경기에서 한 점차로 패한 수모를 갚는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12회 말 등판한 리즈가 한 점차의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사진 = osen

지난 2013년까지 한국의 LG 트윈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올 스토브리그에서도 한국 복귀를 타진했던 리즈는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중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7.2 이닝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고 있다.

리즈는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요한 상황에 등판하여 매 경기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전부터는 긴 이닝을 소화하는 ‘스윙맨’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연장 상황에서는1점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세이브가 한 번도 없는 리즈가 메이저 첫 세이브를 감격을 얻을 기회가 주어진 것.

리즈는 선두 몰리나에게 투수 옆을 스쳐 나가는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후 코즈마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웡에게 다시 중전안타, 제이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의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보저스에게 9구 끈질긴 승부 끝에 내야안타를 내줬고 1실점했다. 2-2. 한 점차 리드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어 리즈는 13회를 잘 틀어막았다. 하지만 14회 9번타자 콜튼 윙에게 솔로 포를 허용했고 2 1/3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시리즈를 모두 한 점차로 내주는 굴욕을 맛봤고, 홈런 한 개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활약은 빛이 바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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