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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살린’ 강정호 ‘무릎꿇은’ 리즈…피츠버그의 희비
[헤럴드경제] 강정호와 리즈의 희비가 엇갈렸다.

KBO 리그에서 뛰었던 두 피츠버그의 선수 강정호(28)와 레다메스 리즈(32)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반면 리즈는 첫 세이브 기회를 놓친 것은 물론 끝내기 홈런을 맞고 주저 앉았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각)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7번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사진=OSEN

특히 0-1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극적인 좌중월 솔로홈런(시즌 1호)을 쳐낸 것은 극적이었다.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내는 홈런이었다. 그리고 피츠버그는 연장 12회 페드로 알바레스가 우중월 홈런을 터뜨리며 2-1로 앞서 나갔다. 이날을 비롯, 이번 시리즈 들어 지독한 잔루 행진을 이어나가던 피츠버그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기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때 마운드에 오른 선수가 바로 리즈였다. MLB 경력에서 세이브가 한 번도 없는 리즈로서는 첫 세이브라는 감격을 얻을 기회였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 동점을 허용하며 기회를 날렸다.

선두 몰리나에게 투수 옆을 스쳐 나가는 중전안타를 맞으며 악몽이 시작됐다. 코즈마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웡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렸고 제이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여기서 보저스의 3루 라인 선상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됐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리즈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할러데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담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연장 14회 웡에게 우월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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