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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빅’ 장동민,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여자한테…사과해”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여성 폄하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장동민이 ‘코미디빅리그’에 출연, 지난 몇 주간 이어진 일련의 파문을 개그 소재로 활용했다.

장동민은 3일 오후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의 ‘국제시장7080’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28일 장동민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의 막말 파문에 대해 사과한 직후 녹화가 진행됐다.


장동민은 이 코너를 통해 정공법을 택했다. 윤미숙의 남편 역할로 등장한 장동민은 자신의 아내에게 멍청하다고 한 김필수에게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여자한테 멍청하다고 그래, 사과해 빨리!”라고 큰소리를 쳤다. 기존 장동민의 개그 코드와 스스로 ‘옹꾸라’를 통해 “여자들은 멍청하다”고 말한 것을 그대로 무대로 올렸다.

앞서 ‘코미디 빅리그’ 측은 장동민의 이날 녹화사실을 확인해주며, “향후 여론의 추이를 본 뒤 편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본방송에선 장동민의 출연분량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장동민은 당시 녹화에서 “감사하다. 여러분께 더 큰 웃음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한 뒤 큰 절을 올렸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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