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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바바리맨 대처법…‘무시→상황 모면→신고’
[헤럴드경제]봄이 되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하거나 음란행위를 하는 이른바 ‘바바리맨’ 출몰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내 공연음란 112 신고건수를 보면 봄철(3∼5월)에 135건으로 같은 해 겨울철(12월∼2월)에 접수됐던 69건보다 두 배가량 많다.

여름철(6∼8월)과 가을철(9∼11월)에도 각각 193건, 162건을 기록하는 등 날씨가 따뜻할수록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접수된 공연음란 신고 건수 중 대부분은 바바리맨과 관련된 사항”이라며 “날이 풀리면서 바바리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바바리맨 단속을 위해 신고 내용 등을 분석, 상습 출몰 지역을 파악한 뒤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바바리맨을 만났을 때에는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여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통학로 주변 주차된 차량 안에서 지나는 여학생을 부르며 바지를 벗고 성기를 보여주는 추행범도 있으므로, 주차된 차 안에서 누군가 부르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이 좋다.

순간 당황하기 쉽고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적인 조건이 약한 관계로 성 추행범을 벗어나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순발력을 발휘해 스마트폰 동영상 촬영 등 증거를 확보하고 인상착의와 도주로 등을 112에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중근 정신과 전문의는 “바바리맨들은 불특정 다수 앞에서 노출을 하거나 음란행위를 하며 성적 흥분을 느낀다”며 “소리를 지르면 이들을 더 자극할 수 있으니 무관심한 듯 태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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