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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건강]소아천식 예방 수칙…3시간 손 안 씻으면 세균 26만마리 꿈틀
[헤럴드경제]5월 5일은 어린이날인 동시에 ‘세계 천식의 날’이다. 특히 소아천식은 가벼운 자극에도 기도가 쉽게 좁아지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 중 하나인데, 비만이나 결핵, 당뇨병보다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0세 미만 천식진료 환자도 50만명을 넘을 정도로 많다. 건강한 어린이날을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에 천식 예방에 신경을 쏟아야 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이 열악한 날이 많은 요즘에는 더욱 세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민혜 이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일 “소아 천식은 평생의 건강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 인자를 피하는 게 최고의 예방책”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부모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아 천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6가지 생활 수칙이 있다. 현실적으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아이들 건강에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침구는 2주~1개월 간격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에는 집먼지진드기가 주로 서식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온상일 수 있다. 따라서 2주~1개월에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평상시에는 4시간 이상 햇볕에 말려 살균하는 것이 좋다.

또 하루에 3회 이상 환기하도록 해야 한다. 실내공기 정화와 적정 습도 유지에는 환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하루에 3번 이상, 약 30분 정도씩 하는 것이 좋고 시간대는 대기이동이 활발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가 권장된다. 다만, 외부공기가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돼 있거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환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단 환기할 때에 먼지가 수북한 창문을 통해 환기를 하는 것은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창문 및 창틀 먼지 제거가 필요한데 굵은 소금을 창틀에 뿌리고 신문지를 올린 후 물을 뿌리면서 신문지를 밀어내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정에선 절대 금연하라담배 연기는 실내 공기의 주요 오염원으로 천식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간접흡연은 천식에 위해성이 큰 만큼 자녀의 건강을 위해 가족 구성원들은 금연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외출 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꽃가루나 황사 등의 알레르기 유발물질로부터 호흡기를 지켜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을 땐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유해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출 후엔 꼭 손 씻어야 한다. 3시간만 손을 안 씻고 방치해도 세균이 26만 마리가 생성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고, 손바닥은 물론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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