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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절' 맞아 전국서 기념식·집회 잇따라
[헤럴드경제]‘근로자의 날’인 1일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대전, 대구, 강원 원주에서는 지자체와 한국노총 지역본부가 기념식을 열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가족과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한 데 모여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전에서는 오후 2시 근로자와 가족, 노사정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제125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대구시 북구 대구체육관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려 근로자와 가족, 외국인 등 2천여 명이 참석했고, 강원도 원주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는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이 기념식에서는 산업 발전과 노사화합에 기여한 노동자들에게 산업훈장, 대통령 표창 등이 수여됐다.

행사가 끝나고 대전에서는 근로자 가요제가 열려 노래 실력을 뽐냈고, 대구에서도 장기자랑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였다.

강원 원주와 경남 진해에서는 근로자와 그 가족이 함께하는 체육대회가 열려 함께 땀을 흘리며 서로를 격려했다.

대규모 집회도 잇따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2015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조합원 600명, 울산본부 조합원 850명, 전북본부 조합원 570명 등 각 지역본부 조합원들도 이날 열리는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만여명(경찰 추산 2만 2000명)이 참여했으며,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 200여명(경찰 추산 120명)도 함께 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부패 정권이 어떤 협박을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고자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광장 집회를 마친 오후 4시30분께부터 을지로와 종로를 도는 행진을시작했다.

한국노총은 오후 2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주최 측 추산 12만명(경찰 추산 4만명) 참여한 가운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했다.

한국노총 충북본부 조합원 400명, 울산본부 조합원 500명, 광주·전남본부 조합원 220명 등 전국의 지역본부에서도 단체로 상경해 동참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일반 해고요건·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 저지, 통상임금 확대 및 법제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등을 주장했으며, 1시간 30여분만에 충돌없이 해산했다.

또 공공비정규직노조는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제 125주년 노동절 기념 공공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정훈, 민영규, 최수호, 전지혜, 류수현, 강은나래, 박철홍, 김진방, 김근주,황정현, 권영전, 김소연 기자)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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