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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화정’ 뒤흔드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광해와 대결 구도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조성하가 MBC 월화극 ‘화정’을 뒤흔든 강력한 존재감으로 앞으로의 큰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화정’ 6회에서는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의 몰살로 혼돈에 빠진 광해(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 같은 일을 막후에서 조정한 인물로 강주선(조성하)이 지목되며 충격 진실로 드라마를 뒤흔들었다.

이날 ‘화정’은 대예언가 격암의 예언을 두고 왕좌를 사수하기 위한 각 세력의 치열한 다툼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는데,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이 모든 것 위에 군림한 강주선의 실체였다. 대외적으로 종3품 사역원 부정(副正)의 직책을 가진 온화하고 기품 있는 대부호인 줄만 알았던 주선이 알고 보니 조정의 막후 실세라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격암의 예언을 빗대 어전에 뿔과 꼬리가 잘린 죽은 양을 가져다두는 과감한 도발을 감행하고, 이것으로 왕좌가 광해의 것이 아니라며 임금을 자극하는 주선의 행보는 웬만한 배포와 실체적 힘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은 행동. “그래, 광해가 어디까지 쫓아왔더냐”며 여유롭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주선에게선 임금을 내려다보며 조선을 주무르는 막후 실력자의 살벌한 자신감이 베어져 나왔다.

무엇보다 주선이 처음 광해 옹립을 반대했으며, 그 이유가 명과의 화약거래를 손에 쥐고 있는 자신의 무역에 화약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책임지려는 광해의 포부가 충돌하기 때문이었음이 밝혀지며 앞으로의 전개에서 두 사람의 갈등이 계속될 것임 또한 암시됐다. 집안 대대로 내려온 어마어마한 부를 이용해 막대한 부력(富力)으로 조정을 뒤흔드는 주선의 역습은 ‘화정’이 숨겨온 비장의 카드다. 앞으로 주선 캐릭터는 ‘화정’에 강력한 갈등을 형성하며 위기감을 조성할 전망이다.

이를 연기한 배우 조성하는 그간 브라운관 속 젠틀한 순정남의 이미지를 벗고 이윤 앞에 살벌하게 돌변하는 대부호의 두 가지 얼굴을 온화한 미소 속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로 드러내며 명불허전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의 대하사극으로 조성하 외에도 배우 차승원, 이연희 등이 출연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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