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국동시선거 당선 농협조합장 금품 돌린 혐의로 첫 구속
선거 전 조합원에 굴비선물ㆍ금품 제공
조합장ㆍ이사 구속…임원 3명은 불구속




[헤럴드경제]3ㆍ11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이 금품을 돌린 혐의로 광주에서는 첫 구속 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일 지난 3월 11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을 돌린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광주 모 농협 조합장 A(60) 씨와 이사 B(57) 씨를 구속하고 임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12년 1월께 조합원 900여 명에게 1만9000원 짜리 굴비 선물 1700만원 상당을 선물로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농협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던 A씨는 조합원들의 병문안과 생일 축하 명목으로 현금이나 선물 90만원 상당을 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구속된 B씨와 입건된 다른 임원들은 A씨를 도와 선물을 돌리거나, 조합원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2011년 조합장 선거에 불과 100여 표 차이로 낙선한 이후 친분관계가 있던 B씨 등과 함께 조합원 1700여 명의 명단을 빼내 관리해 왔다.

A씨는 자신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조합원들을 골라 자신의 인사말이 함께 동봉된 굴비 선물을 보내면서도 배송자 이름은 굴비 판매 업체로만 기재하는 등 단속을 피하려는 치밀함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