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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도 우주선 쐈다…“디지털 혁명의 끝은 우주여행”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아마존도 우주선개발경쟁에 가세했다.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에 이어 상업용 민간 우주선 개발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1일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소유한 스타트업 우주선개발 회사인 블루 오리진은 지난 4월 29일 미국 텍사스 밴 혼에서 준궤도 우주선 ‘뉴 세퍼드’을 발사했다. 블루 우리진은 이 우주선이 상업용 무인 우주여객선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첫 실험 발사용이었다고 밝혔다.

이 우주선은 캡슐이 분리돼 낙하하기 직전까지 고도 58마일(93㎞)까지 비행했다. 
민간우주선개발사 스페이스X가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캐너버럴 공군기지에서 우주선 드래곤을 실은 팰콘 9 로켓을 발사시키는 장면.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만약 우주비행사가 타고 있었다면 매우 훌륭한 우주여행을 한 뒤 돌아와 연착륙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액화 수소 및 액화 산소를 연료로 한 로켓의 강하는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대해 제프 베조스는 “강하 시 유압 시스템에서 압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다행히도 우리는 이미 개선된 유압 시스템 하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곧 비행에 재도전할 채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 우주선 개발 경쟁은 스페이스X가 주도하고 있지만, 블루 오리진과 같은 또 다른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영국 영국 버진 그룹의 미국 소재 계열사인 버진 갤럭틱과 개인 소유의 XCOR 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적이다. 이들의 목표는 준궤도 비행을 통한 우주관광의 상업화다. 준궤도 비행은 로켓의 추진을 받는 고도 100㎞정도까지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이 높이는 지구 대기가 거의 사라지고 사실상 우주 공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준궤도 비행을 통해 탑승객들은 제트 비행과 무중력 체험, 지구 경관 관람을 할 수 있다. 즉 ’우주관광’인 것이다.

버진 갤럭틱은 올해 내에 2명의 우주비행사와 6명의 일반인 탑승객을 태운 우주비행선 실험 발사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10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우주여행선의 실험 발사를 시도했으나 비행 중기체 결함으로 추락해 사상 사고를 냈다.

XCOR 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연내에 2인용 우주비행선의 시험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우주여행 계획은 이들보다 한발 더 나아가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는 스페이스X는 보잉사와 함께 준궤도 비행을 통한 우주관광사업보다 우주 정거장까지 여행객들을 태우고 오가는 우주 택시 개발이 목표다. 이 우주 택시는 지구로부터 250마일(418㎞) 상공을 비행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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