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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들, 공연사업으로 눈길돌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가 공연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카지노 사업의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며 대형 공연기획으로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최대 카지노 기업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음악축제인 ‘록인리오’(The Rock in Rio)와 스폰서십을 맺고 2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축제에는 유명 록그룹인 메탈리카(Metallica), 린킨파크를 비롯, 테일러 스위프트와 브루노 마스 등 인기 팝가수들이 출연한다.

[사진=일렉트릭데이지 홈페이지]

MGM이 노리는 것은 공연으로 이어지는 부가수익이다. 공연을 하러 온 가수들을 위해 개인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고 투숙객들도 늘어난다. MGM맨덜레이베이와 MGM그랜드 호텔은 공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도 있다.

공연이 진행되는 라스베이거스 지구 현장은 음향장비와 화장실 등을 구비해 향후 다른 행사에도 사용될 수 있다.

크리스 볼디잔 MGM 수석부사장은 FT에 “인구(소비자층)가 변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서로 다른 경험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이곳은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리조트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7년 68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아직까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수익은 64억달러였다.

이런 이유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업계는 ‘삶은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일렉트릭데이지카니발’(Electric Daisy Carnival)과 같은 공연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렉트릭데이지의 경우 지난해 3억3800만달러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했고, 지방정부에 낸 세금만도 2000만달러에 달했다. 캐롤린 굿먼 라스베이거스 시장은 “물어볼 것도 없이 이들이 경제를 살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렉트릭데이지는 1주일간 진행됐으며 호텔 체인인 라스베이거스 윈리조트에서는 DJ들의 파티가 이어졌다. 블랙스톤그룹이 소유한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에서는 댄스음악사업과 관련한 2일간의 컨퍼런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올해 록인리오는 오는 8~9일 ‘록위켄드’(Rock Weekend)가, 15~16일엔 ‘팝위켄드’(Pop Weekend)가 진행된다. 일렉트릭데이지는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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