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대상 참여 기업 30일까지 접수
경력 점검·재무설계 등 지원


서울시가 은퇴 후 생활을 걱정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해 회사로 찾아가 ‘인생 2막’을 준비할수 있는 ‘은퇴후 인생설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5월 한달간 상시근로자 50명~300명 미만 규모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생애설계 서비스’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생애설계에 대해 고민과 상담을 털어놓을 기회가 적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50대 근로자들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직원의 교육 참여로 인한 업무 공백 및 생산성 차질 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 야간(19시~21시)과 주말(토요일 10시~17시)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 여건에 따라 사내 교육장을 이용하거나 인근지역 주민자치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생애설계 서비스는 6시간(평일2회/주말1회), 12시간(4회), 18시간(6회) 등 3가지 유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주말 교육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토요일 수업(6시간 기준)도 제공한다.

6시간 프로그램에는 인생 전환기의 준비 필요성을 비롯해 현재 경력점검, 개인 재무설계 등으로 구성됐으며, 12시간 프로그램에는 스트레스 관리 및 심리상담이 추가되고 구체적인 생애목표를 세우고 실행계획을 작성하는 시간이 추가된다.

또 18시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동료ㆍ친구ㆍ가족 사이의 갈등관리를 비롯해 스스로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액션플랜이 마련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생애설계 서비스는 오는 30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접수된 기업의 일정에 따라 6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청서는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www.dosimsenior.or.kr)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dosim-senior@hanmail.com)로 접수하면 되고, 50대 재직근로자 대상 생애설계서비스 진행을 희망하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이라면 어디든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이상훈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많은 분들이 은퇴 후 생활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도움을 받을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며 “이런 분들을 위해 직장으로 찾아가 생애설계 서비스를 제공해 후반기 인생을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