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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숨가쁘게 달려온 코스피.. 펀드 성적표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스피가 숨가쁘게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일반주식형펀드들이 시장을 뚜렷하게 이기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일반주식형펀드 1480개(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6.7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6.33%)와 엇비슷했다. 반면 3개월 수익률은 9.05%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9.49%)보다 오히려 낮았다. 

운용설정액 100억원 이상 193개 펀드로 범위를 좁혀 보면 96개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고 97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절반만이 일반주식형펀드로서 체면을 세운 것이다. 적극적인 종목 편출입을 통해 시장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을 기대하는 일반주식형펀드 투자자에겐 불만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5.03%)보다도 못한 성과를 낸 펀드도 29개(15.03%)에 달했다. 해당 펀드 투자자로선 펀드매니저의 전문성을 믿고 맡기는 것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었단 뜻이다. 혹은 같은 기간 5%가량의 수익률을 낸 삼성KODEX200상장지수펀드(ETF)나 미래에셋TIGER200ETF 등 ETF에 투자했다면 쉽게 사고 팔 수 있는데다 수수료도 적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었다.

운용설정액 3000억원 이상 초대형펀드 18개는 최근 한 달 평균 6.84%의 수익률을 기록해 대부분이 시장을 웃도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J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가 10.52%로 가장 우수했으며 신영마라톤펀드(9.14%), 메리츠코리아펀드(8.51%),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8.01%) 등이 일반주식형펀드의 위력을 뽐냈다. 반면 한국투자한국의힘펀드(4.01%),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5.14%) 등은 다소 아쉬운 성과를 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주식형펀드는 벤치마크 대비 성과가 중요하다”면서 “일반주식형펀드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투자한 펀드에 관심을 갖고 중장기 운용 성과를 점검하는 등 능동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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