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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제약공습 방어? 조루치료제 ‘프릴리지’ 값 40% 내려
한국메나리니(대표 알버트 김)가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사진> 가격을 5월 1일부터 40% 내린다. 가격 인하는 30mg, 60mg 두 가지 용량 모두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처방가격은 각각 6000원대, 9000원선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프릴리지는 약효와 독점효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싼 약값으로 인해 신통찮은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처방실적이 26억원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메나리니가 이처럼 약값을 내리게 된 데는 복제약(제네릭) 출시에 대한 사전대비도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7월 PMS(임상시판 후 조사)가 만료된다. 즉, 특허독점이 풀려 국내 제약사들이 7월부터 우후죽순 복제약을 출시할 전망이다. 수 년 전 비아그라와 그 복제약들의 경쟁양상이 재현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메나리니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1년간 환자 환급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지원을 진행해 왔다. 여전히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릴리지의 주성분인 다폭세틴염산염은 빠른 흡수와 배출이 특징이다. 복용 후 1~3시간 내에 최대 효과를 나타낸 후 24시간 뒤 혈중농도가 최고치 대비 약 4% 미만으로 빠르게 떨어진다. 이 때문에 성적욕구가 일어날 때 필요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프릴리지는 사정조절능력을 최대 62%까지 높이고, 삽입 후 사정시간을 복용 전에 비해 최대 4배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루증은 미국 남성 10명 중 3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남성 성기능장애다. 남성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며 남성의 자존감, 자신감, 만족감까지 저하시켜 발기부전 같은 다른 성기능장애가 있는 경우보다 환자의 삶의 질이 낮다는 평가가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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