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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된 ‘무도’도 있지만 10년 된 ‘사랑‘도 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프로그램이 10년간이나 이어져오고 있다는 건 그만큼 시청자의 호응도가 높다는 뜻이다. MBC에는 10년 된 ‘무한도전’도 있지만 10년 된 ‘사랑‘도 있다.

‘휴먼다큐 사랑’은 지난 10년 간 ‘사랑’이라는 주제로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MBC의 대표 다큐멘터리로 자리 잡았다. 전국민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2006년 ‘너는 내 운명’을 본 이승환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라는 노래를 만들게 됐다. ‘해나의 기적’ ‘붕어빵 가족’ 등 시청자를 울렸던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시청자들은 이들이 보여주는 작은 기적에 감동받기도 했다. ‘휴먼다큐 사랑‘은 각박해진 이 사회에 중요한 아젠다를 던지고, 사람을 변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어처구니 없는 대형사고들이 자주 터지고 이웃들의 삶에 점점 더 무감각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휴먼다큐 사랑‘이 전해주는 사랑의 진실한 이야기는 더욱 더 절실해진다.


올해도 가정의 달 5월, 눈물샘을 자극했던 MBC ‘휴먼다큐 사랑’이 어김없이 돌아온다.

지금까지 ‘휴먼다큐 사랑’이 시한부 인생이나 장애인의 삶을 주로 다뤘다면 10주년 특집인 올해는 새로운 희망과 삶을 다뤘다는 게 김진만 CP의 설명이다. 이번에는 시련과 아픔을 가족의 사랑으로 치유하며 다시 일어서는 네 가족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5월 4일 밤 11시 5분 첫 방송되는 ‘단 하나의 약속’ 편은 지난해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우리 곁을 떠난 마왕 故신해철과 여전히 그의 사랑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5월 11일과 18일 2부에 걸쳐 방송되는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편은 비운의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할 수밖에 없었던 그간의 비화. 그리고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한 아내 우나리와의 기적 같은 사랑을 담았다.

5월 25일 방송될 ‘헬로 대디’편은 태어나서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한국인 아빠, 하지만 누구보다도 아빠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9살 필리핀 소년 민재라는 코피노 가정의 사연을 취재한 내용이다.

6월 1일 방송되는 마지막 편인 ‘진실이 엄마 Ⅱ -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에서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진실이 엄마‘(2011년) 방송 후 4년이 된 지금, 故최진실, 최진영을 가슴에 묻고 손자들을 위해 살아가는 할머니의 사랑과, 어느덧 사춘기가 시작된 환희와 준희의 성장기등 최진실 유족의 근황을 전한다. 이모현, 김동희 두 PD들이 밀도있는 취재로 완성도를 높였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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