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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FC 7 창원대회 메인은 ‘긴또깡’ 김두환
-1년여만의 국내 복귀전 “확실히 달라진 모습 보여준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긴또깡’ ‘종로코뿔소’ 김두환(코리안탑팀)이 1년여 만에 국내대회 탑FC로 돌아온다.

오는 5월 29일 오후5시 창원 풀만 호텔에서 개최되는 탑FC 7 창원대회에서 메인이벤터로 낙점된 것이다. 해외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그에게 국내 대회 복귀는 후퇴의 의미는 결코 아니다. 국내외에서 고르게 활동하면서 더 큰 무대를 노리며 바닥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대회사 측은 현재 김두환 선수의 대결상대는 해외 선수로 내정되었으며, 대회사는 계약 완료 직후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환은 국내 MMA에서는 보기 드문 중량급 선수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현재 아시아 MMA 시장에서 동양인 라이트헤비급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국내외 무대에서 제대로 된 중량급 파이터로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 온 김두환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공교롭게도 이제까지 김두환 선수의 국내 대회 경기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에볼루션 1 대회에서는 같은 중량급 파이터 명현만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3라운드 막판 체력저하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 TKO패 했으며, TOP FC1 ‘오리지널’ 대회에서 기대주로 주목을 받던 양해준 선수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으나 판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김두환은 심기일전, 해외 대회에 적극적으로 출전했고 경험과 승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커리어를 발전시켰다. 어느새 4연승이자 국제전 3연승, 셔독 전적 8승2패의 준수한 커리어를 만들었다. 더욱이 최근 거둔 승리는 커리어상 전승 가도를 달리던 브랜든 로파티(7전 전승) 선수라 승리의 무게감도 더했다.

아시아 중량급 기대주가 일천한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 몇 차례 더 연승 가도를 이어갈 경우 빅리그 조기 진입도 꿈 같은 얘기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두환은 국내에서 정점을 찍고 큰 무대로 당당히 나가겠다는 각오다. 그 전에 명현만 선수와의 리벤지를 대회 주최사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국내 시합에서 입은 커리어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당당히 큰 무대에 나서겠다는 것. 때문에 TOP FC7 창원 대회에 임하는 김두환 선수의 자세는 사뭇 진지하다.

김두환은 “UFC를 목표로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기분으로 준비하고 있다. 확실히 성장한 김두환의 모습을 창원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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