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어제 국민께서 궁금해하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오전 김성우 홍보수석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완구 총리의 사퇴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말로 시작한 박 대통령의 메세지는 이후 노무현 정부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면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전 정권에 대한 비난의 칼날을 세웠다. 이후 이와 관련된 인사는 누구든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사실상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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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사건의 본질을 가리며 정쟁을 하는 여당의 편을 듦으로써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지원했다”고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논란을 일축한 뒤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남미 4개국 순방에서의 과로로 위경련과 인두염을 얻어 와병 중인 박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현재 의료진 관찰 아래 관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피로 누적이 심해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게 의료진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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