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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만의 CSR…지역상생부터 통일준비까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지난 3월26일 성남시 궁내동 서울톨케이트 인근. 도로공사, 산림청, 생명의 숲(NGO) 관계자들 150여명이 ‘통일희망나무’를 심기 위해 작은 삽을 손에들고 모였다. 통일희망나무는 황폐화된 북한의 숲들을 대신해 통일시대 북한에 건설될 고속도로에 심을 조경수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2014년부터 3년간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모두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날 통일희망나무 심기 행사를 주관한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통일희망나무 심기는 통일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북을 연결하는 통일고속도로를 넘어, 앞으로 우리나라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아시안하이웨이까지 염두에 둔 사업”이라고 했다. 대북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이처럼 도로공사만의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프로젝트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북김천 혁신도시로 사옥을 옮긴 도로공사는 이전하자 마자 지역상생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우선 김천시와 함께 ‘지역상생발전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겨울 김천과 경북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3만장을 제공했고, 직원들이 모은 헌혈증 6000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김천 인근 지역 우수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은 직거래장터를 청사에서 열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건설분야 종사자들에게 유로로 제공되던 도로공사의 e러닝 콘텐츠(건설행정, 교량시공 등 35개 과정)를 대구ㆍ경북 고등학교와 대학교 28곳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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