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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주화물선, 정상궤도 이탈…지구추락? 우주쓰레기 전락?
‘프로그레스 M-27M’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는 모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할 생필품과 연료를 싣고 28일(현지시각) 발사된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뒤로 신호가 끊겼다. 우주선과의 교신이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 이 우주선은 우주쓰레기로 전락하거나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는 2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한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이 예정 궤도에서 벗어나 ISS와 도킹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지난 15일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 X가 발사한 우주화물선 ‘드래건’이 ISS에 화물을 전달, 이곳에 머물고 있는 6명의 우주인들이 다음 화물 운송까지 버티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NASA는 덧붙였다. 

러시아 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 지구와의 교신이 끊긴 상태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ISS에 전달할 2.5t의 화물을 실은 우주선 프로그레스 M-27M이 현재 지구 타원 궤도 123km~306km 지점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켓 3단까지 성공적으로 분리됐지만, ISS 도킹에 필요한 2개의 안테나가 펴지지 않았다. 모스크바 외곽 비행통제센터와의 교신마저 끊겼다.

이에 따라 로스코스모스는 발사 6시간 만에 우주선을 ISS와 도킹시키려던 계획을 이틀 뒤인 30일로 미뤘다가 우주선과 교신이 끊기면서 이마저도 무기한 연기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주선이 들어간 궤도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궤도를 수정하지 않으면 며칠 뒤 우주선이 우주쓰레기가 되거나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교신이 이뤄지지 않는 한 위치 수정은 불가능하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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