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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유럽국가들 지중해 난민 구하는데 더 힘써야”
[헤럴드 경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중해 난민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관련국들이 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날 오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함께 이탈리아 해군 함정 산 기우스토 호에 탑승해 시칠리아 해협에서의 수색·구조 작전을 살펴본 다음 “지중해 난민 문제를 군사작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수천명의 사람이 더 나은 생활을 추구하다 생명을 잃는 현 상황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이며 지중해는 눈물의 바다, 비통의 바다가 됐다”면서 “EU가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특히 리비아를 포함해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렌치 총리는 “이탈리아는 그동안 홀로 난민 구조를 해왔으나 이제 이문제가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알게 됐다”면서 “불법 이주 브로커들이 인도주의적 재앙을 가져오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유엔의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EU는 난민을 정원 이상으로 태워 위험하게 지중해를 건너게 하는 불법 이주 브로커들을 목표로 한 군사작전에 대한 유엔의 승인을 희망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리비아 해역에서 군사작전을 하는 것에 대한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9일 미국을 방문해 EU의 군사작전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얻기 위한 외교적 접촉을 벌일 계획이다. 모게리니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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