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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논란’ 장동민, “방송 하차는 제작진의 뜻에 맡기겠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막말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이하 옹꾸라)를 통해 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방송활동 여부에 대한 부분은 제작진에게 공을 넘겼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개그맨 장동민을 비롯한 유세윤, 유상무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여성혐오 및 패륜적인 발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에 대한 허위발언들에 대해 수차례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장동민은 “오늘 저희가 이런 자리에 모여서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는 것은 ‘옹꾸라’에 대한 모든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진심 어린 세 사람의 마음”이라며 “개개인분들에 대한 것도 너무나 죄송하고, 어떤 말로도 용서되거나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사죄했다.

“너무나 철이 없고, 부족한 나머지 이런 문제가 일었다”는 그는 “지난해에 문제가 됐을 때도 그렇고 항상 매번 진심을 담아 사죄의 말씀을 드렸지만,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과를 미루거나 기자회견을 미룬 것은 아니고, 방식의 차이였던 것 같다. 이 기자회견으로 저의 잘못들이 용서되진 않겠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수차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장동민과 두 사람은 그러나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제작진에게 공을 넘겼다. 장동민은 “너무나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 각자의 촬영분이 많고, 지금 저희가 하차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 또한 실례와 결례가 될 것 같아서 하차를 논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제작진에게 모든 뜻을 맡기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방송국 관계자분들의 뜻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앞서 지난 12일 논란이 일었던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속 세 사람의 발언은 무려 2주 넘게 온라인을 시끄럽게 하며 새로운 발언들이 속속 등장했다. “여자들은 멍청해서 남자한테 안 된다”라거나 “X 같은 X”,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의 여성비하 발언을 시작으로 군대 후임병을 구타했던 이야기, 코디네이터를 향한 패륜적인 발언에 이어 최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현장의 생존자를 언급한 허위 발언까지 문제가 되며 장동민을 비롯한 옹달샘을 향한 여론은 급격하게 악화됐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생존자 A씨는 장동민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고, 이후 장동민은 진행 중인 KBS 라디오 ‘장동민 앤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하차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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