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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 美 바이오 전문 VC와 1억弗 펀드 조성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소기업청이 미국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에 국내 벤처기업이 보다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금적인 토대를 닦았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KVIC)는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오ㆍ헬스케어 전문 밴처캐피탈(VC) 업체인 AMV와 공동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벤처기업 전문은행인 SVB와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AMV와 조성하는 펀드는 모태펀드가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AMV를 비롯한 해외 투자자가 출자해 총 1억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이렇게 조성된 펀드는 국내 중소기업에 일정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속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바이오 산업은 지난 5년간(2009~2013년) 연평균 성장률이 8.9%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향후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VC 업계의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반도체 등 정보통신(ICT) 제조 분야를 제치고 최대 업종별 신규투자 실적을 보이는 등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자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기청은 AMV와 협력펀드 조성을 통해 그간 실리콘밸리를 타깃으로 한 ITㆍ소프트웨어 분야 위주의 투자 지원에서 벗어나,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해당 분야 선진국인 미국의 주요 대학ㆍ의료기관ㆍ다국적 제약기업 등에 수월하게 접근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최근 기술형 창업이 증가하고 지난 1분기 벤처투자도 작년 동기 대비 약 30%가 증가하는 등, 창업ㆍ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번 펀드 조성은 최근 떠오르는 분야인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외자유치 펀드 조성이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국내 벤처캐피탈과 미국 벤처금융 전문은행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물꼬를 트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협력을 체결한 바이오ㆍ헬스케어 전문펀드 및 실리콘밸리뱅크를 통해 더 많은 중소ㆍ벤처기업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벤처투자 인프라가 완전히 뿌리내리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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