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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지진]포카라는 일상의 모습 되찾는 중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네팔 대지진 발생 나흘째인 28일(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지역트레킹 코스의 관문인 관광도시 포카라는 점차 일상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포카라는 에베레스트의 아름다운 풍광과 맑고 건조한 날씨 덕에 전세계인으로부터 스포츠레저 휴양지로 각광받는 도시다.

28일 현재 포카라 시내 상점은 평소대로 문 열었다. 전력 공급망과 통신도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 학교는 닷새간의 휴교령이 떨어졌다. 보트 관광과 패러글라이딩도 평소대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 - asiatictravels.com]

지진 발생 이틀 뒤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숫가를 배회하거나 카페에서 식사하고, 스포츠레저 상품을 예약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20세의 네덜란드인 릭 툴은 “무섭긴 하지만 솔직히 지진 피해를 느낄 수 없다”며 “지역주민들이 긴장하고 걱정하는 것 빼고는 모든 게 정상적이다”고 말했다.

포카라는 지난 25일 진도 7.8의 강진이 일어난 진앙지에서 동쪽으로 73㎞ 떨어져 있다. 정확히 따지면 수도 카트만두보다 진앙지에서 더 가깝다. 하지만 인구 200만명이 밀집해 있고 낙후된 건물이 많아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수도 카트만두와 달리 포카라에선 일부 가옥이 파손되고 50명이 병원에 입원했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네팔 관광당국은 AFP에 “안나푸르나에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등반인들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에서 온 한 여행객은 지진이 난 순간은 “보트를 타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떠올리며, “여기에서 지진은 실제 피해는 입히지 않았다. 사람들이 정말 놀랐을 뿐이다. 소리가 정말 컸고 창문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건물에서 뛰쳐나갔다”고 전했다.

인도 뉴델리에 있는 지진 전문가 밀라프 찬드 샤르마는 카트만두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카라 피해가 적은 이유에 대해 “포카라 거주지역에는 고층 건물이 없고, 주택이 대부분 단단한 바위 위에 지어져 있는데다 진동에 흔들리는 퇴적물 재료가 아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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