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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구로다 히로키 '밴치 클리어링' 후지나미에 "이해 한다“
[헤럴드 H스포츠 = 박승환 기자] 지난 25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구로다 히로키와 한신 타이거스의 후지나미 신타로 사이에 일어난 밴치 클리어링에 관해서 구로다 히로키가 입을 열었다.
 
당시 2회말 1-1 동점 1사 1루에서 타석에 9번 타자 구로다 히로키가 한신의 후지나미를 상대하기 위해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볼 상황에서 번트를 대기 위해서 자세를 잡은 구로다의 몸쪽으로 2개의 위협구가 날라간 것이다.
 
이에 놀란 구로다는 제 3구째의 공이 몸쪽으로 날라오자 황급히 몸을 뒹굴며 피했지만, 감정이 격해진 구로다가 마운드를 향해 올라간 것이다. 이때 후지나미는 곧바로 모자를 잡고 사과했지만, 양팀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밴치 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지고 만 것. 양팀 모두 극한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야구계의 대선배 구로다 히로키의 발끈한 모습은 후지나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후지나미는 25일 일어난 밴치 클리어링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걸려있는 경기였고, 번트를 막기위해 투구를 함과 동시에 스타트를 끊다보니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반성하고 있었다.
 
구로다도 당시 상황에 대해 “열심히 싸우고 있을 때에 일어난 것이다. 나도 젊은 시절에 머리를 맞춘 적도 있기에 투수의 마음도 알 수 있다.” 며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강한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평소 이런 사건에 대해 큰 불편함을 나타내는 구로다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입을 열었던 것이다. 이어 구로다는 후지나미에게 “다음에 나를 상대할 때는 이번 일을 의식하지 않고, 다시 전력 피칭으로 상대 해주면 된다.”며 후지나미에 대한 조언과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 25일 경기에서 구로다는 컨디션과 제구력 난조 속에서 팀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3승에 성공했지만, 후지나미 신타로는 시즌 2패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사진: 닛칸 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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