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홍준표 지사! 그가 요즘 성완종 리스트와 연관돼 고초를 겪고 있지만 올무에서 곧 빠져나오리라 기대한다”며 “홍 지사의 진실이 밝혀져 그와 때론 싸우기도 하고, 재치 넘치는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글 말미에 “홍 지사! 홧팅!”이라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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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트위터 |
박 의원은 글을 통해 홍 지사와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 지사가 “호남의 사위”라며 고시공부해 호남 출신 부인을 얻었다는 얘기다.
연고지가 경상도인 홍 지사의 장인어른이 “경상도 총각에게 딸을 주겠냐고 거절”했지만 홍 지사는 “고시공부해 검사되서 청혼하니 승락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시합격하면 키 몇개 받고 부잣집 사위 되지만 사랑을 지킨 사람으로 존경이 갔다”고 밝혔다.
또 “전남도 박준영 지사가 F1법 통과때도 제가 부탁하니 상임위 법사위 본회의 6시간에 초스피트 통과시켜 주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오늘 새벽 홍준표 지사와 저의 에피소드에 관한 얘기와 후반부 비판에 대한 글을 작성 중 본의 아니게 전반부만 발송되었다”며 “제 불찰을 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글을 내렸습니다. 거듭 이해 바랍니다”고 트위터에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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