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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환, “넥센 상대로 기록한 세이브가 더 기억에 남더라” (인터뷰②)
[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매년 ‘만년 유망주’였다. 고교 시절 최고 구속 154km를 던지고, 8~9회에도 시속 148km를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졌지만, 매년 1군의 문턱에서 ‘제구력’이 문제가 됐다. 5번의 유니폼이 바뀌는 동안 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데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2008년 전까지 장효훈이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kt의 에이스 장시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알려져 있다. 작년 특별지명으로 kt의 유니폼을 입은 장시환은 조범현 감독과 정명원 투수코치의 믿음 아래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22일 4회 2사 이후 정대현의 마운드를 이어받아 5.1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kt의 홈경기 첫 번째 승리를 안겨줬다. 홈경기 첫 번째 승리부터 첫 번째 세이브 투수가 되기까지 그에게 숨겨진 많은 아픔들이 있었다. 

헤럴드 H스포츠는 장시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근황부터 과거의 숨겨진 일화들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 과연 장시환이 들려주는 얘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올 시즌 목표가 남다를 것 같은데?

“kt가 신생팀이기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는 게 목표예요. 일단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기복 없는 투구를 펼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전까지 힘들었던 시기가 많았던 걸로 아는데, 요즘 야구를 하면서 언제가 제일 기쁜지?

“아직은 이렇게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셔서 적응이 안 되고 있어요. 일단은 부모님한테 전화가 와서 ‘기쁘다’라는 말을 해주셨을 때가 제일 기뻤던 것 같아요.”

-kt에서 첫 승과 첫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어떤 기록이 더 기억에 남는지?
“솔직하게 제가 kt 구단에 제 이름 석자를 남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에요. 첫 승도 기억에 남고, 첫 세이브도 기억에 남지만 저는 첫 세이브가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작년까지만 제가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넥센을 상대로 세이브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팬 분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아직은 kt가 신생팀이라서 많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는 힘들 수도 있지만 모든 kt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믿고 끝까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팬 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진 = kt wiz>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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