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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成파문’덮친 黨·靑…지지율 동반 하락
朴대통령 지지율 3주연속 내리막 36.8%로…朴대통령 지지율 3주연속 내리막 36.8%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 30% 중반대로 내려 앉은 걸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도 19대 국회 출범 이후 최저치인 33.6%로 집계됐다. 새정치민주연합(30.3%)과의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4월 4주차(20~24일)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1.4%포인트 떨어진 36.8%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치는 2월 4주차(35.3%) 이후 8주만에 30% 중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21일)으로 주중 최저치인 35.8%까지 내려갔다가 새누리당이 야권을 겨냥한 ‘성완종 특별사면’ 의혹 공세를 본격화하면서 38.8%(23일)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성완종 2차 특별사면’에 현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이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37.0%(24일)로 하락, 최종적으로 36.8%로 마감됐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거의 대부분 지역ㆍ계층에서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광주ㆍ전라는 3.0%포인트 빠졌고, 대구ㆍ경북, 부산ㆍ울산ㆍ경남은 각각 2.9%포인트, 1.8%포인트 내려갔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6.7%로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에서 돌아왔기에 4ㆍ29 재보선 결과와 차기 총리 인선이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걸로 보인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일주일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33.6%였다. 최저치 경신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7%포인트 오른 30.3%로 조사됐다. 3월 둘째주 이후 다시 30%대로 올라선 것이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6.4%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4%포인트 가량 지지도가 내려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구ㆍ경북 지지율은 5.7%포인트 올랐고, 광주ㆍ전라에서도 10.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0~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5.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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