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근로시간 60대 이상 최다
전년비 8.3시간 늘어난 31.5시간
시급 5,949원…30대의 70%수준
60대 이상 노인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오랫동안 일하는 데 비해 시급은 가장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3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15세 이상의 남녀 90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알바소득지수 동향’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시급은 60대 이상이 5949원으로 가장 높았던 30대(8075원)의 73.7% 수준에 불과했고, 최저 임금인 5580원보다 불과 369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연령대의 평균 시급은 10대 6219원, 20대 6701원, 40대 6803원, 50대 7802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전체 연령의 평균 시급이 11.3%(6208원→6910원) 인상한 데 비해 60대 이상의 평균 시급은 11.4%(6137원→5949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을 보면 60대 이상이 31.5시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는 27시간, 50대 26.5시간, 30대 24.5시간, 20대는 22.1시간, 10대는 17.4시간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근로시간 변화를 살펴봤을 때도 60대 이상의 근로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8.3시간이나 늘어난 데 비해 나머지 연령대(50대 3.9시간 감소, 20대 1.4시간 감소, 30대 0.5시간 감소, 40대 0.2시간 감소, 10대 1.1시간 증가)의 근로시간은 줄거나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월평균 소득은 근로시간이 감소한 50대와 30대가 각각 90만원, 85만8470원으로 1,2위를 차지한 데 비해 근로시간이 큰 폭으로 증가한 60대 이상은 81만4286원으로 3위를 차지하는데 그치는 등 연령대별 시급의 편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중장년층은 은퇴, 재취업 문제 등으로 꾸준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기근로 형태의 일자리에 몰리는 반면,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단기 근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자의 월평균 소득은 76만6667원, 여자는 61만3725원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소득 증가율은 여자(8.7%)가 남자(6.1%)보다 높았다.
업종을 살펴보면 상담ㆍ영업의 월 소득이 101만1579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방ㆍ서빙은 54만7662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학력별로는 초대졸의 월평균 소득이 82만4118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졸은 59만4340원으로 작년보다 33.9% 늘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