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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스트리트몰’ 사업 본격화…사업 중단 4년만에 재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장기간 흉물로 남아 있던 스트리트몰 사업이 중단된지 4년 만에 재개된다.

27일 인천경재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17일 경관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과 함께 5공구 대형 복합상권개발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분양실패로 인해 지난 2011년 사업이 중단된 채 사업자를 찾지 못하다가 인천시의회의 권고에 의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인수한 후 진행돼 왔다.

따라서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내 사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융자 심사와 인천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2013년 10월 인천시 300억원과 민간자본 501억원 등 총 801억원의 자본금으로 ㈜인천투자펀드를 설립, 새로운 사업의 전기를 마련했다.


인천투자펀드는 민간투자를 유인해 개발재원을 확보하는 민ㆍ관협력방식(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민간협력 방식의 개발 모델은 최근 최경환 부총리가 민간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주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방식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공공서비스(교육, 복지시설운영, 산업단지개발 등) 부문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미 2년전에 민ㆍ관협력방식의 인천투자펀드를 설립해 인천경제자유구역내 부진사업인 스트리트몰 사업 및 재미동포타운 건립사업 등 출자를 통해 침체된 경제자유구역내 개발사업을 활성화하는 도구로 활용해 왔다.

스트리트몰 조성은 인천투자펀드가 자회사인 에스디프런티어를 설립해 첫 번째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재)인천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추진하다가, 사업성 악화로 지난 2011년 중단한 후 인천경제청이 인천테크노파크와 지난 2013년 4월 송도사이언스빌리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 토지를 인수했다.

현재 사업시행사인 에스디프런티어는 추가적인 민간투자자의 출자로 자본금이 1900억원까지 확충된 상태여서 시공사 선정 및 추가 자금조달 등 향후 사업진행에 탄력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은 총 7개 필지 8만3000㎡(2만5000평)의 전체 사업부지 중 4개 필지 5만9000㎡(1만8000평)의 1차 사업부지에 연면적 18만3000㎡의 대규모 스트리트형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를 추진한다.

이 쇼핑센터 지하층에는 대규모 쇼핑스트리트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를 비롯해, 지상 1층 메인스트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그라운드 시티(Ground City), 다양한 야외활동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옥상공원 스카이 시티(Sky City) 등 3가지 타입의 색다른 쇼핑스트리트을 동시에 제공하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음시설, 영화관, 연회장, 대형서점 등도 들어선다.

총 사업비 3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스트리트몰 사업은 550여 m의 거리에 ‘걷고 싶은 거리’라는 메인컨셉을 바탕으로 개별건물이 만들어내는 자연발생적인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 명소인 프랑스 ‘샹제리제거리’와 미국 뉴욕의 ‘맨하탄거리’와 같이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거리로 조성돼4000여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640만명의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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