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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强)달러 앞에 약(弱)해지는 美 기업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 해부터 이어지는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미국 기업들도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2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강달러로 인해 올해 1분기 인텔과 캐터필라,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대기업들이 매출액이 201억달러(약 21조7000억원) 가량 줄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FT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190개 가운데 100여개 기업의 실적발표 성명과 컨퍼런스콜 발언 등을 분석한 결과 제너럴모터스(GM)의 매출손실은 18억달러, IBM은 17억달러, 프록터&갬블(P&G)는 16억달러였다. 아마존과 존슨앤존슨은 각각 13억달러였으며, 펩시코와 제너럴일렉트릭(GE) 등도 각각 10억달러 수준이었다. 필립모리스는 9억달러, 구글과 맥도날드 역시 8억달러, 7억달러의 피해가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FT는 달러 강세 효과가 없었다면 이들 기업의 매출이 2.6% 증가한 7620억달러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고 추산했다. 금융관련 기업을 제외한다면 이는 3%까지도 늘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FT는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달러화 강세에 더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애플은 지난 1월 달러상세로 분기매출이 20억달러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밖에 맥도날드,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타이코, 코카콜라, 킴벌리클라크, 3M, 캐터필라, 펩시코 등은 실적발표를 하며 강달러로 인한 매출감소를 언급하기도 했다고 FT는 전했다.

S&P 캐피털 IQ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가운데 71%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기업들 55%가 전망치를 뛰어넘는데 실패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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