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최근 국세청 직원들이 유흥주점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이들의 술값과 성매매 비용을 유명 회계법원 임원이 지불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7일 유흥주점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체포된 서울지방국세청 A 과장과 세무서장 B 씨가 해당 술집에서 다른 회계법인 임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일 국세청 과장급 간부인 A씨와 현직세무서장인 B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최근 해당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해 카드 전표와 매출장부 등을 분석해 회계법인 임원 2명이 이들의 술값과 성매매 비용 400만 원을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서 국세청 간부와 세무서장은 술자리에 두 사람만 있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로비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중이 법률검토를 한 후에 조만간 관련자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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