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무성 지지율 상승곡선…‘成 리스트’ 반사이익?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사진>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곡선을 그려 대조를 이뤘다.

이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이탈 지지층을 흡수한 데 따른 ‘성완종 리스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4주차(20~24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7%를 기록하며 16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다만 새누리당이 노무현 정권 당시 성완종 특별사면 문제를 집요하게 공략한 탓에 전 주에 비해 지지율이 1.2%포인트 하락했다.

김무성 대표는 전 주와 비슷하게 이 총리와 홍 지사 지지층을 흡수하며 0.3% 상승한 13.5%로 2주 연속 상승, 2위 자리를 지켰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와 문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1.5%p 줄어든 13.2%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7%로 0.8%포인트 상승했으나 김 대표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박 시장과 김 대표의 격차는 0.5%포인트 줄어든 2.8%로 집계됐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는 1.8%포인트 오른 7.4%로 4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0.8%포인트 상승한 5.4%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ㆍ충청ㆍ세종(10.5%), 광주ㆍ전라(6.3%), 대구ㆍ경북(5.1%)에서의 강세로 0.8%포인트 오른 4.7%를 기록,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6위에 올라섰다.

정몽준 전 대표는 0.9%p 내린 4.6%로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0.6%포인트 내린 3.4%로 2주 연속 하락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0.8%p 하락한 3.0%로 9위를 유지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국무총리직 사의를 표명한 이 총리는 지지층이 급속도로 붕괴하며 1.1%포인트 하락한 2.6%로 10위에 머물렀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0~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5.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kih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