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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공기부양정 꼼짝마…2.75인치 유도로켓 내년 전력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상으로 기습 침투하는 북한 공기부양정 타격이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이 이르면 내년중 실전배치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6일 2012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2.75인치 유도로켓이 최근 4발째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ADD는 추가 시험발사를 거쳐 내년 중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ADD가 개발해 시험중인 유도로켓은 유도조정장치를 비롯해 조종날개, 영상탐색기, 관성센서, 발사관 탑재차량과 다수의 표적을 동시 탐지할 수 있는 표적탐지기(TADS)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동급 유도로켓 가운데 세계 최초로 동체고정형 적외선탐색기를 장착했다.

종이컵 두께에 불과한 동체에 유도조정장치 등 고성능 장비를 탑재할 수 있었던 것은 ADD와 우리 국방기술이 이룬 또 하나의 쾌거다.

적 공기부양정 탐지 이후 20초 이내 발사가 가능하며 길이 1.9m, 무게 15㎏으로 양산단계에 들어가면 한발당 가격은 수천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슷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외국산 미사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2.75인치 유도로켓이 전력화될 경우 운용하게 될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해상에서 고속으로 이동중인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는 최적”이라며 “군 운용시험평가를 통과해 서북도서에 배치되면 공기부양정을 타격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백령도 맞은 편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60~70척 수용이 가능한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등 공기부양정을 대남도발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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